[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가 추진하는 감산 규모가 언론 보도로 알려진 1000만 배럴이 아니라, 하루 2000만 배럴 규모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감산 협상에 관여해왔음을 거론하면서 "OPEC+가 추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보도된 하루 1천만 배럴이 아니라, 온건하게 잡아도 하루 2000만 배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수치에 근접하게 감산 협상이 타결되고, 코로나19(COVID-19) 재난에서 전세계가 회복된다면 "에너지 산업은 현재 예상보다 훨신 빠른 속도로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및 에너지 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특히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사의를 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전날 OPEC+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 주재로 감산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5월부터 두달간 원유 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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