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재용 회장의 이른바 '코로나 리더십'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빛나고 있다. 삼성은 이번엔 코로나19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의 지역사회를 위해 거금을 내놨다.
14일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 따르면 삼성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텍사스 등 미국 지역의 파트너들에게 총 430만 달러(약 52억 원)를 지원한다.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그리고 텍사스는 미국 내 삼성 임직원 대다수가 근무하는 곳으로 삼성은 이들 지역의 구호단체 또는 자선단체에 총 4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 스트롱(Silicon Valley Strong)과 메드셰어(MedShare) 그리고 세컨드 하비스트 오브 실리콘 밸리(Second Harvest of Silicon Valley), 뉴저지 팬데믹 릴리프 펀드(New Jersey Pandemic Relief Fund), 북부 텍사스의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메트로폴리탄 댈러스(United Way of Metropolitan Dallas), 중부 텍사스의 올 투게더 ATX(All Together ATX) 등이다.
삼성은 이에 더해 미국 내 휴교에 따른 교육 지원을 위해 도너스추즈(DonorsChoose)'에 3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이로써 삼성의 전 세계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은 현재까지 33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삼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과 뉴저지 등 지역 병원의 의료진을 돕기 위해 삼성의 제품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삼성닷컴을 통해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제품의 경우 수리 기간을 1개월 연장키로 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미국뿐만 아니라 삼성은 유럽, 중국,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갈릴레오갈릴레이과학고등학교와 제휴를 맺고 원격 디지털 교육 등을 제공, e-러닝 교육을 비롯해 원격으로 멘토링 및 디자인 수업 등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영해 온 '갤럭시 위생 서비스(Galaxy Sanitizing Service)'를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영국 등 유럽 내 40개국으로 확대했다. 갤럭시 위생 서비스는 단파장 자외선(UV-C) 기기를 통해 휴대전화를 소독해 준다.
지난 1월에는 중국에 의료용 마스크 100만 개와 방호복 1만 벌을 포함해 총 3000만 위안(약 51억6000만 원) 규모의 구호 물품 및 성금을 기부했고, 휴대전화 공장을 운영 중인 인도 노이다 지역에는 의료 보호 장비와 공기청정기, 체온계 등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300억 원 규모의 구호성금 및 구호물품과 협력사를 위한 2조6000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300억 원어치 구입하고 '꽃 소비 늘리기'에 동참했다. 병실 부족으로 인해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300실 규모 영덕연수원울 제공하고 삼성의료원의 의료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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