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의 카피라이터'로 유명한 정철 작가가 글을 남겼다.
정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를 만든 카피라이터다. 고 후보는 14일 고 후보의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생애 첫 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출처=고민정 후보 페이스북> |
외로운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외로움을 들키는 것.
사진을 보고 생각난 문장이다.
왜 이런 생각이 났을까.
시선.
관심.
응원.
기대.
외로울 틈을 주지 않는 이런 단어들이
어쩌면 그녀를 더 외롭게 하는지도 모른다.
선거는 외로움이다.
화려한 외로움.
치열한 외로움.
떠들썩한 외로움.
어설픈 위로나 어색한 포옹 따위가
어깨를 가볍게 할 수는 없는 일.
그래, 고민정.
외롭지 않은 척할 필요 없다.
외로움을 들키지 않으려 애쓸 필요도 없다.
고민정을 지지한다.
외로움을 지지한다.
같은 말이다.
하루만 더 씩씩하게 외로워하기를.
- 글 : 정철 / 사진 : 김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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