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 경기 안산 단원을 최종 승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
경기 안산 단원을에선 3선 현역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와 정치 신인 김남국 민주당 후보가 맞붙어 각축전을 벌였다. 16일 오전 5시 기준 김남국 후보는 51.3%(4만1953표)를 얻어 박순자 후보(46.8%, 3만8306표)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4·15 총선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뉴스핌 DB] |
안산 단원구 남부인 이곳에는 안산시에서 가장 보수적인 대부도와 공단이 공존하고 있다. 민심 변화가 잦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개표함을 열기 전 승부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17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지난 16년간 진보·보수 진영이 번갈아가며 의석을 차지했다. 17대 총선에선 제종길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선됐고, 18대 총선에선 박순자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제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선 부좌현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이 박순자 의원을 누르고 지역구를 탈환했고,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이 다시 부 의원을 제치고 재탈환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김남국 변호사를 이곳에 전략공천했다. 김 변호사는 대표적인 '친(親)조국 인사'다. '조국 백서' 필진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안산 단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신인인 김 후보는 등판하자마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박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여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과거 김 후보가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선거 직전 알려지면서,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선거전은 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개표함을 열어본 결과 안산 단원 주민들의 선택은 김남국 후보였다. '여성 성적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21대 국회 금배지를 달게됐다.
김 후보는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21대 국회 과제로 '민생 해결'과 '청년 정치'를 제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21대 국회에 진출한다면 어떤 상임위원회를 배정받든지 민생을 우선하고 싶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이자 '새로운 정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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