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러닝 메이트로 나서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함께 재임에 성공했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식과 경험, 솔직함, 겸손, 공감, 품위가 이끄는 리더십은 주도(州都)나 시장의 집무실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백악관에도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내가 자랑스럽게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면서 "바이든이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지지선언을 했던 '진보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우리는 모든 것에 의견을 같이 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을 더 공평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늘 공유했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또 "백악관과 상원을 차지한 공화당은 진보에는 관심이 없고 권력에 관심이 있다"면서 "부패와 무신경, 허위정보, 무지, 그저 비열함으로 특징지어지는 정치에 맞서 선의의 미국인들이 지금 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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