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이었던 대전 중구에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은권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 후보는 16일 오전 12시를 넘기며 개표율 99.99% 기준 당선이 확정됐다. 황 후보는 총 6만6295표를 득표해 50.30%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를 기록한 이 후보의 득표율은 48.1%였다. 총 득표수는 6만3490표로 황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단 2.13%p(2805표)였다.
개표율이 약 90%이던 1시간 전 이 후보가 황 후보를 약 400표 차이로 앞서던 상황에서 이뤄낸 역전승이다. 대전 지역 7개 선거구에서 가장 먼저 당선이 확정됐다.
거리인사 중인 황운하 후보와 배우자 [사진=황운하 후보실] |
현재 대전에서는 전 지역 민주당 후보가 통합당 후보를 앞서며 민주당 싹쓸이가 예상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전은 민주당에 4석, 통합당에 3석을 허용하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대전 중구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곳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도로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을 제외하곤 통합당이 놓치지 않았던 지역이다.
지난 19대 대선과 재작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에 압승표를 줬다. 중구 지역의 보수세 약화와 황 후보의 높은 지지도가 표심을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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