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4% 줄면서 1위 자리를 대만에 빼앗겼다. 같은 기간 대만은 68% 증가, 3위에서 1위로 올랐다.
1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WWSEMS)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은 2018년(645억달러)보다 7% 감소한 59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장비 시장 1위는 대만이 가져갔다. 2018년 101억7000만 달러였던 장비 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171억2000만 달러로 68% 증가하면서 3위였던 순위가 2단계 상승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3% 성장, 134억5000만 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018년 177억1000만 달러를 기록, 시장 1위였지만 지난해 99억7000만 달러로 44%나 급감했다. 이로 인해 3위로 밀려났다.
북미는 2018년 대비 40% 성장했으나 8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4위에 그쳤다. 일본·유럽·기타 지역은 34~46% 하락했다.
작년 한해 전세계 웨이퍼 공정 장비(Wafer Processing Equipment) 매출액은 6% 감소했고 기타 전공정(other front-end) 분야의 매출액은 9% 증가했다.
후공정(back-end) 분야에서 어셈블리 장비의 매출액은 약 27% 감소, 패키징 및 테스트 장비의 매출액은 11% 줄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를 제외한 다른 주요 분야의 장비 매출액은 전부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역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자료=SEMI] 2020.04.16 sjh@newspim.com |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