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풀기 위한 '출구 전략'을 관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교회에서 신도가 혼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0.03.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0.78포인트(0.55%) 오른 5628.4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21.78포인트(0.21%) 상승한 1만301.5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 지수는 3.56포인트(0.08%) 내린 4350.16에 장을 닫았다.
유럽국들은 이번주 들어 조심스럽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독일은 다음주부터 800㎡ 이하 규모의 상점들에 대해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5월 4일부터 일부 사업체와 학교 운영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이번주부터 건설과 제조 부문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이탈리아 역시 5월 초까지 전국 봉쇄령을 이어가되 서점, 유아용품 등 일부 상점은 재개장하도록 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AP는 "투자자들이 각국 정부가 언제 어떻게 사업체 폐쇄와 이동 제한령을 풀지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승리를 선언하고 공장, 상점 등 사업체를 재개장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수요 둔화로 산업이 정상적인 생산량을 회복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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