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 구입 의사를 밝혔다.
강 장관은 17일 오후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외교부-국립중앙의료원 업무협력약정 체결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2020.04.17 alwaysame@newspim.com |
발렌시아 장관은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은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한국산 진단키트 구입 등 의료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에콰도르가 희망하는 진단키트 구입 등 의료물품 지원은 우리측 여건이 허용하는 대로 검토하겠다며 "코로나19 방역 대응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에콰도르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발렌시아 장관과 에콰도르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의 선제적·적극적 방역 조치와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이번 통화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공동 위기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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