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4·15 총선에 대해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후 10시부터 약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4 photo@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명하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0명 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 내 진정되어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이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됐다"면서 양국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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