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이춘희 시장 명의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19일 밤 늦게 발표한 이번 담화문에는 다음달 5일까지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 등 운영과 채용 및 각종 자격시험은 허용키로 했다.
세종시가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이춘희 시장 명의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사진=세종시] 2020.04.20 goongeen@newspim.com |
이 시장은 담화문에서 먼저 "우리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7일이 지났다"며 "3월 28일 이후 21일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극복은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아직도 집단발병이 일어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나라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자의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해외 입국자들의 방역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음도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며 "다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 등의 운영과 채용 및 각종 자격시험 실시는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힘들고 불편하시더라도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모임이나 외출, 행사는 계속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학원과 교습소, 종교‧체육‧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등도 가급적 운영을 중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싱가포르의 실패 사례에서 보듯 성급한 일상 복귀보다는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성이 사라질 때까지 인내하는 게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시는 매년 5월 5일 호수공원 등에서 개최하던 '어린이날' 행사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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