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미국 대선 민주당 와이오밍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2.2%의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했다. 유효 투표의 92.6%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포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와이오밍 주 민주당은 와이오밍 코커스에서 바이든 후보가 72.2%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7.8%의 지지를 받았다.
와이오밍 코커스는 당초 지난 4일에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COVID-19)로 우편투표 방식으로만 진행돼 17일로 마감했다. 투표율은 38% 수준이다.
총 1만5428표의 유효투표 가운데 92.6%가 샌더스 중도하차 발표 이전에 우편발송이 됐기 때문에 72.2%라는 지지율은 의미가 깊다고 CNN은 평가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와이오밍 코커스 이후인 지난 8일 샌더스 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 단독 체제가 됐다. 이후 13일 샌더스는 바이든을 공개 지지 선언했다.
CNN 추정에 따르면 대의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제까지 1297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 911명보다 386명 많은 수치다.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샌더스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공약을 관철하기 위해 레이스를 중단한 뒤에도 투표 용지에 이름을 남겨 대의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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