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감독원은 20일부터 전자공시시스템(DART·이하 다트)의 공시정보 약 720만건을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 다트'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픈 다트는 공시서류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도 주요 공시정보를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시정보 개방 전용 서비스이다.
DART 홈페이지의 오른쪽 '오픈다트' 퀵링크 [사진=금융감독원] |
오픈 다트는 민간기업 등이 공시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상장사 재무정보와 지분현황 등 공시정보 23종을 오픈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로 제공한다.
오픈API는 누구든지 다트 공시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표준규약으로, 이 규약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들면 다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공시정보를 수집‧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누구나 공시정보를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인 '공시정보 활용마당' 코너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2020년 1월 중순부터 3개월간 오픈다트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동안 2500여명의 오픈API 이용자가 총2770만건(일평균 36만건)의 공시정보를 수집·활용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공시정보 오픈API를 활용해 민간부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핀테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일반투자자부터 연구·투자분석 기관까지 공시정보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어 공시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문화 정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향후 오픈 다트 이용현황과 데이터 활용 수요 등을 파악해 공시정보 개방 범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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