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코로나19가 몰고온 '언택트 바람'...삼성전자도 '닷컴핫딜'로 고객잡기

기사등록 : 2020-04-20 14:1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공식 홈피에 할인 코너 신설...가전제품 최대 30% 할인
쇼핑몰 방문, 61% 급감...'언택트' 소비 계속될 듯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공식 홈페이지 삼성닷컴에서 TV, 생활가전 등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안 활동이 늘면서 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소비 패턴이 '언택트(Untact) 중심으로 확대되자 온라인에 힘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닷컴핫딜' 코너 신설...가전, 최대 30% 할인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닷컴에 '닷컴핫딜'이라는 코너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할인을 안내하던 기존과 달리 이번에는 별도 메뉴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 '삼성닷컴'을 통해 가전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삼성닷컴] 2020.04.20 sjh@newspim.com

닷컴핫딜에서는 '4월의 기획전'과 '이불 속이 제일 재밌어',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전 단독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4월의 기획전은 '검정(블랙) 색상'의 가전 30가지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4월 14일 블랙데이(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 한 이들이 자장면 등을 먹는 날)가 있는 것을 활용해 블랙가전 이벤트를 만든 것이다. 

종류는 완전무선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모니터 등 IT기기부터 모니터, TV, 냉장고 등 가전까지 다양하게 로 구성됐다. 블랙가전 이벤트를 활용하면 845만원짜리 셰프컬렉션 냉장고(928L)를 최대 127만원 할인한 71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할인 혜택뿐 아니라 오는 30일까지 블랙가전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이들에게 로얄포드 요변자기 28피스(p)도 제공한다. 

'이불 속이 제일 재밌어' 코너에서는 오는 30일까지 QLED 등 8종의 TV를 각각 50대 한정으로 특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례로 정가 211만원인 QLED 4K 55인치 모델을 최대 36%할인, 134만원에 판매한다. 이벤트를 통해 판매하는 같은 크기의 UHD TV와 최종 혜택가(124만원)가 10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날 정도로 할인 폭을 늘린 것이다. 

또한 노트북, 공기청정기, 에어컨, 냉장고, 인덕션, 오븐 등 다양한 생활·주방가전도 최대 30%까지 할인해 준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그라프'와 '롬멜스바흐'도 이번 '닷컴핫딜' 이벤트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 

언택트 홍보 이미지 [사진=특허청 블로그 캡처] 2020.03.23 gyun507@newspim.com

◆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늘어...온라인 마케팅 계속될 듯

삼성전자의 온라인 할인 마케팅은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과 집안 활동이 늘면서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96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5%(2조3545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0월(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온라인을 통한 가전제품 판매량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전제품의 이커머스 침투율이 50%에 육박했다"며 "지난 6개월간 온라인과 전문점 채널의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7%, -18%로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언택트 소비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패턴의 비중은 점차 온라인으로 기우는 추세다. 

이와 관련, 닐슨코리아는 이날 '코로나19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외부 활동이 급감, 쇼핑몰 방문은 이전 대비 61% 줄었다"고 밝혔으며 "전체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이 소비자를 점점 언택트 홈(Home)족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