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회원국인 미국에 숨긴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1 mj72284@newspim.com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테워드로스사무총장의 발언은 WHO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중국의 편을 드느라 코로나19 사태를 잘못 다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WHO의 책임이 크다고 비난하며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WHO 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직원 약 15명과 미 정부 소속 2명이 WHO에 파견 근무 중이라 미국에 정보를 숨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WHO에 파견된 미국 관료들이 실시간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된 정보를 트럼프 정부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테워드로스사무총장은 "미국 CDC 직원을 이곳에 둔 것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숨긴 것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정보를 즉시 받아본다"고 강조했다.
WHO에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대는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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