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특수한 지역 여건에 맞춰 기존 강력한 인천형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과는 별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될 때까지 기존의 강력한 대책들을 계속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스핌]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020.04.21 hjk01@newspim.com |
시는 도서관이나 체육시설, 휴양시설 등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모이는 시설을 당분간 개방하지 않고 각종 행사도 기존 방침대로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도서관·공연시설·체육시설 등 공공시설과 동물원·온실·숙박시설 등 실내시설에 대해 지금과 같이 휴관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석모도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10곳의 실외 공간은 개방키로 했다.
시는 각종 국·내외 63개 행사는 기존 결정대로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5월 초 예정됐던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는 9월 18일로 연기했고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문화재 야행 행사도 9월로 잠정 연기했다.
시는 학원 등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민간시설과 감염에 취약한 공사 현장 등에 대한 방역과 점검을 강화한다.
또 요양원 등 집단시설 500곳에 대한 샘플링 검사와 동네 의원 등 1차 의료기관 진료 환자에 대한 관리·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지금과 같이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 도시로 감염병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권고안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피하다"며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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