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회사채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 부위원장은 전일(21일) 저녁 FSB 운영위원회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이한결 기자] alwaysame@newspim.com |
FSB는 G20이 참여하며, 국제기준 개발 및 이행 점검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는 기구다. FSB 운영위원회에는 19개 주요국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당국 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올해 세번째 개최된 임시회의로,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관련 정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4월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실물부문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FSB가 회사채 시장 및 회사채와 연계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현장에 전달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완화에 부응한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FSB는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 초기에 나타났던 금융시장 불안 징후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유동성 부족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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