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유입이 하루 10명 이내로 줄어들면 대전역 동광장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폐쇄할 예정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2일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어제 대전역 동광장에서 해외입국자 20명이 검체를 채취했는데 10명 안팎으로 줄어들면 대전역 선별진료소 폐쇄하고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25일째 지역감염 사례가 없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유입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세 번째)이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대전역 동광장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동선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04.22 rai@newspim.com |
이 국장은 "해외입국자가 감소세다. 전체 3000명대에서 어제 2000명대로 줄었다. 대전시도 비례해서 줄어들었다.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전체 확진자 40명 중 10명이 해외입국자이며 자가격리 중인 해외입국자는 1049명"이라며 "우리 시는 모든 입국자를 무료로 전수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해외입국자 격리시설 3곳 중 객실이 적은 만인산 자연휴양림(13실)을 제외하고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46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54실)에서 임시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설에 격리할 경우 객실 숫자와 비례해 인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 엇비슷한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해외입국자 중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경우 가족이 집에서 나와 호텔 등 안심숙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숙박비의 30%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대전시에서는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27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고 13명이 충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0명 확진자 중 10명은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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