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 일로 인해 부산시정의 공백이 불가피해진 것에 대해서도 부산시민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 [남경문 기자] 2020.04.23 news2349@newspim.com |
그는 이어 "성추행 성비위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지켜왔다"며 "오거돈 부산시장의 경우에도 이 같은 원칙 하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길이라고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24일 윤리심판원을 열고 오 시장을 제명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명 조치를 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며 "내일 윤리심판원을 개최하며 재심 청구가 없으면 징계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