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아세안 보건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웹 세미나를 열어 한국의 방역 정보,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외교부는 23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국제의료협회와 공동으로 웹 세미나를 22일 오후 7~9시 개최했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한-아세안 웹 세미나에서 한국 의료진이 코로나19 관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이번 웹 세미나는 지난 4월 14일 열린 아세안+3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웹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방역 정보 및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웹 세미나에는 미얀마 보건체육부 장관을 비롯한 아세안 보건당국 및 전문가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세미나에서 서울대병원의 코로나19 감염 관리 현황과 코로나19 환자 임상경험을 소개한 후 아세안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경증환자 관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재확진자 대응관리를 포함한 감염관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세안 사무국은 "발표 내용이 매우 유익하다"며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번 웹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의료시스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구체 경험을 아세안과 공유함으로써 아세안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을 한층 증진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향후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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