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 '부따' 강훈(18)에 대해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한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태스크포스(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법원에 강훈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범으로 신상이 공개되는 '부따' 강훈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
지난 17일 구속 송치된 강 군의 1차 구속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다음달 6일까지 구속 기간이 연장된다.
박사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은 강훈과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쓰는 육군 일병 A씨(구속), '사마귀' 등 3명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 군 등은 조주빈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강훈 측 변호인은 이날 조사에 입회하기 전 "(강훈이 박사방 운영에) 개입한 건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있다. 방을 만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군은 조주빈과 함께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며 유료회원을 모집·관리하고 암호화폐 등으로 거둔 범죄 수익을 인출해 조 씨에게 전달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조주빈을 소환해 기소 당시 포함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주빈이 지난 13일 구속기소된 이후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열흘 만에 처음이다. TF는 공범을 조사하면서 나온 혐의에 대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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