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우려와 미국의 감산 전망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유럽 증시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전광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걸렸다. 2020.04.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55.98포인트(0.97%) 상승한 5826.6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8.76포인트(0.95%) 오른 1만513.7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39.20포인트(0.89%) 상승한 4451.00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3.10포인트(0.94%) 오른 333.24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부진을 외면하고 상승하는 유가를 바라봤다. 장중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30%가량 뛰며 증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IHS마킷은 4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종합 구매관라지자수(PMI) 예비치가 13.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서비스업 PMI는 같은 기간 11.7에 그쳐 역시 사상 최저치로 집계됐으며 제조업 PMI는 33.6을 기록했다.
삭소마켓의올리비에 콘제오웨 외환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이러한 무반응은 시장이 현재 지표에 면역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관심은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의 악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과 다양한 출구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젠의 로널드 캘로얀 유럽 주식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2021년을 보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정부의 재정부양책은 기업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유동성과 신용 위기 없이 지나가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니레버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소식에 1.7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 1.081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48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0.42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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