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통화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성과를 거둬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WFP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 등 어려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도적 지원 항공 서비스(UNHAS) 운영에 대한 우리 측의 기여 확대 계획도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UNHAS는 WFP가 인도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 직원, NGO 및 외교단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립된 지역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항공 서비스다.
한국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250만달러를 기여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는 종전의 2배인 500만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비즐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며 WFP 활동에 대한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사회가 보건 위기뿐만 아니라 인도적 위기에도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WFP측은 코로나19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면 올해 말까지 36개국에서 2억 6500만명이 식량위기에 직면하는 대기근이 올 수 있다고 우리 측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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