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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관광장관 선언문 채택…"코로나 이후 국제관광 되살리자"

기사등록 : 2020-04-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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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입은 관광 조기회복 공조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관광부흥 논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주요20개국(G20) 관광장관들이 코로나로 침체된 글로벌 관광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4일 저녁 9시(한국시간)부터 2시간가량 화상으로 진행된 'G20 특별 관광장관회의(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특별선언문도 채택됐다.

이날 G20 특별화상 관광장관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개최된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의 관광분야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을 비롯해 G20 및 초청국 등 17개국 관광장관과 유엔세계관광기구(UNTW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사장 등 주요 관광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G20 특별화상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및 초청국 관광장관, UNWTO 사무총장, OECD 사무총장, WTTC 사장 등 국제기구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19가 관광분야에 미치는 영향, 대응 및 회복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사진=문체부] 2020.04.24 89hklee@newspim.com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물론 관광분야 내 가장 효과적인 위기 예방 및 대응, 회복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코로나19에 관한 '주요 20개국 관광장관 선언문'도 채택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은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확산 국가였으나 봉쇄나 이동 금지를 하지 않고도 신규 감염 확산 속도를 현저히 늦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등 3대 원칙 하에 끈질긴 감염 추적(Trace), 광범위한 검사(Test), 신속한 격리 및 진료(Treat) 등 3T 전략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효했음을 공유했다.

또 한국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금융지원과 세제지원, 고용지원 등 네 차례의 긴급 지원방안(2월 27일, 2월 28일, 3월 18일, 4월 1일)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주요 20개국과 적극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관광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고 세계 각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제관광을 더욱 진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주요 20개국 관광장관 선언문'은 G20 관광장관들이 협력해 코로나19에 대응, 미래 관광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언문에서 G20은 코로나의 영향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의료관계자 및 여행자의 귀국 등 필수적 여행에 대한 과도한 방해 최소화 조정을 지속하자고 다짐했다.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상황에 비례한 여행제재의 도입 및 철회 노력 등도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G20 특별화상 관광장관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및 초청국 관광장관, UNWTO 사무총장, OECD 사무총장, WTTC 사장 등 국제기구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19가 관광분야에 미치는 영향, 대응 및 회복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사진=문체부] 2020.04.24 89hklee@newspim.com

또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조정 강화를 통한 관광산업 소비자 신뢰를 재구축하도록 안전한 여행 환경을 만들기로 결의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미래 관광산업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육성과 관광산업의 경제·사회·환경적 지속 가능한 성장 전환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박양우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관광포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장관급 토론 개최를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가 간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 국제 관광시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출입국 조치, 국제 캠페인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주요 20개국 관광부처 실무관료들은 오는 10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기 G20 관광장관회의가 열릴 때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산업의 도전과제와 회복 촉진을 위한 대책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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