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85만6천209명에서 88만6천21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4만7천272명에서 5만789명으로 증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가 42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일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6천16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중국이 아닌 유럽이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늦장 대처를 했다고 비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캡쳐] |
그는 "우리(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를 하며 앞문을 닫았는데 이는 옳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뒷문을 열어 둔 셈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중국에 여행 금지 조치를 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미 중국을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보건 전문가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금지했던 이미용실과 스파, 네일숖, 볼링장 등에 대한 규제를 이날부터 해제했다. 일반 주민에 대한 자택 대기령도 완화했다. 조지아주에선 다음 주부터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됐던 레스토랑과 극장도 영업이 재개된다.
인근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 정부도 다음 주부터 조지아주 정부와 보조를 맞춰 자택 대기령을 풀고, 경제 정상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텍사스주 역시 이날부터 소매점 영업 규제를 완화했다. 다만 당장은 고객들의 영업장내 출입은 제한하되 점포 바깥에서 상품을 받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백78만3천512명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스페인(21만9천764명), 이탈리아(19만2천994명), 프랑스(15만9천495명), 독일(15만4천159명), 영국(14만4천634명), 터키(10만4천912명), 이란(8만8천194명), 중국(8만3천885명)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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