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가장 심각한 미국 뉴욕주가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약국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25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내 약 5000곳의 약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역 약국이 지정 검사소가 된다면 동네 약국으로 가면 된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 많은 지정 검사소를 갖게 됐고 더 많은 검사 여력이 있어 이 같은 검사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또 응급 구조대와 의료계 종사자 및 필수업종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증상 없이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시 병원 4곳에서 일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24시간 동안 뉴욕주에서는 43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1만55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8만2143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와 함께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로 불리는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서는 각각 이날 3457명과 6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만5498명과 2만4582명을 기록했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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