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29조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중 ELS 발행액은 99조9000억원, DLS 발행액은 29조1000억원으로 총 129조원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3조1000억원(11.3%) 증가한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
상환액은 129조6000억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하면서 작년 말 발행잔액은 10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6000억원(3.3%) 감소했다.
작년 ELS 발행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 지속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으로 인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수요가 확대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LS 중 공모발행은 85.7%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사모발행은 14.3%로 전년보다 줄었다. 원금보장형은 23.2%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비보장형은 76.8%로 전년보다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2000억원으로 비중은 85.3%를 차지했지만 전년보다는 줄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EuroStoxx50(66조원), S&P500(61조원), 홍콩H지수(51조원), Nikkei225(31조원) 등의 순이다.
낙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규모는 31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비중은 31.1%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작년 ELS는 은행신탁(52.3%), 일반공모(26.1%), 퇴직연금(10.2%) 순으로 판매됐다.
한편 DLS 발행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주식 등이 함께 포함된 혼합형 DLS 발행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35.9%)이 가장 높고, 신용(25.4%), 환율(4.3%) 등의 순이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방식은 60조7000억원(56%)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백투백헤지는 47조6000억원(44%)으로 거래상대방은 외국계가 대부분이었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규모(2조원→4조원) 및 수익률(ELS 2.6% → 4.3%, DLS 0.6% → 2.3%) 측면에서 모두 개선됐다. 이는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하면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ELS 기준가격도 크게 높아진 상황 "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낙인규모 추이와 시장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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