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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기업] 코로나 위기 속 상생 행보 빛난 현대백화점그룹

기사등록 : 2020-04-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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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경영 어려움 겪는 협력사에 업체별로 최대 1억 지원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상생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 매장 관리 매니저 3000여명에게 100만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유통업계 최초로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매출 감소로 수익이 줄어든 매장 관리 매니저들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대치동 신사옥. [사진=현대백화점] 2020.04.23 nrd8120@newspim.com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앞으로 5개월간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 식음료(F&B) 매장의 수수료도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전문 식당가의 관리비도 감면해 준다.

현대그린푸드는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중소 식자재 납품업체의 식재료를 7억5000만원 규모로 매입한다. 단체급식에 사용되는 상추·주키니 호박·가시오이·사과 등 네 가지 품목을 전량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하된 상품으로 납품 받기로 했다. 매입 규모는 40t 규모다.

현대리바트도 코로나19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에 임차료를 일부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1억5000만원으로, 전국 300여개 대리점 중 매출이 좋지 않은 곳을 선정해 3~4월 두 달치 임차료를 지원해 준다. 지원 금액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이며, 대리점의 피해 규모와 매장 크기·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 밖에 현대L&C도 '코로나19'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인테리어 제휴점(홈스타일Q)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임차료 지원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통상 유통업계가 미리 계획된 연간 스케줄에 맞춰 중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맞춰 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홈쇼핑도 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1월부터 모든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매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TV·데이터방송(플러스샵)·온라인몰(현대H몰)과 거래하고 있는 4250개 중소 협력사의 판매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1~10일에 발생된 판매대금은 15일(기존 20일)에, 11~20일의 판매대금은 25일(기존 말일)에, 21~30일의 판매대금은 다음달 5일(기존 다음달 10일)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협력사 5120개 중 약 83%가 대상으로, 판매대금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중소 협력사의 판매대급 지급일을 5일 단축해 시행하는 것은 홈쇼핑 업계에서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들과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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