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건강이상설에 휩싸였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언제 감사 인사를 전했는지, 또 현장을 참관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8월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단, 신문은 김 위원장의 감사를 받은 일꾼들의 반응을 전하며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숭고한 공민적 양심을 지니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한 길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열의에 넘쳐있다"고 덧붙였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 위원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지 개발사업 중 하나다. 이곳은 갈마반도의 백사장인 명사십리를 중심으로 휴양, 레저 복합단지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우회해 외화벌이 창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이미 두 차례 완공이 연기된 끝에 지난 4월 15일(태양절·김일성 생일)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완공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도 개장이 연기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동정보도는 그가 강원도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26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북한 매체들을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 공개 행보는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이 가장 최근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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