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계속해서 (김 위원장의) 위치나 동선,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황 등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계속 동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지난 21일 미 CNN 방송이 '미국 정부는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급속도로 확산됐다.
통일부는 21일 이후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 "(지난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도 특이동향이 없다고 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 등이 불거진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에 대해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7년 집권 시기 동안 3번만 참배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밖에 통일부는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조 부대변인은 "확진자 발생 시 세계보건기구(WHO)에 신고하기로 돼 있다"며 "WHO에 따르면 북한이 27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평양에서 사재기가 극성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보도를 봤다"며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2주년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부대변인은 남북철도 건설 협력 사안에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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