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에쓰오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3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적자 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806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에쓰오일 2020년 1분기 실적 [사진=에쓰오일] 2020.04.27 iamkym@newspim.com |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정제 마진 약세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의 부진이 컸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JET유, 휘발유 등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등의 영향으로 1조1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해 전분기보다 상승한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제품 가격 하락보다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상승해 1162억원의 영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부터 정유사들의 대규모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일정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아로마틱 계열에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원료가격 하락과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약세와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올레핀 계열에선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 수요 증가로 인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봤다.
아울러 수요 약세와 함께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윤활기유 스프레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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