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점을 지난 유럽 각국이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하거나 검토하면서 경제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위험자산 매수세를 자극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56포인트(1.64%) 상승한 5846.7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23.90포인트(3.13%) 급등한 1만659.9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11.94포인트(2.55%) 오른 4505.2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5.85포인트(1.77%) 상승한 335.44로 집계됐다.
유럽 각국은 경제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는 내달 4일부터 공장 운영과 건설을 허용할 계획이다. 제한된 가족 구성원의 만남도 허용된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유럽 기업들이 실적 역시 시장을 지지하는 요소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로 10.25% 급등했다.
노디아 자산운용의 시배스천 갈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실적이 예상보다는 좋았다는 점"이라며 "중요한 것은 세계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속도이며 유럽은 재개로 가고 있고 기업들은 영업 재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새로운 정책 변경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진 않지만 최근 발표한 부양책이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상승한 1.082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82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45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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