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경영진이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카운티 프리몬트에 위치한 전기차 조립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직원 수십명에게 오는 29일 업무에 복귀할 것을 통보했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CNBC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메다카운티 등 샌프란시스코베이 일대에는 다음달 3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대기령이 내려져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프리몬트공장을 자택 대기령 제외 대상인 필수업종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면서 같은달 25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또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하다 일시 해고된 직원 3명은 CNBC에 지난 24~26일 업무 복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현지 매체인 캘리포니아 글로브는 프리몬트 공장내 도장라인 근로자들이 업무 복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자택 대기령이 해제되는 다음달 4일 공장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면서 날짜를 앞당겼다고 부연했다.
다만, 테슬라의 계획대로 공장 가동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알라메다카운티 공보 담당자는 CNBC에 주와 카운티 정부는 다음달 3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이후 자택 대기 연장 또는 완화, 전면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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