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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모든 것, 달라졌다"... 생태계속 'K스포츠'

기사등록 : 2020-04-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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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구촌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대한민국 스포츠 'K(KOREA)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 이벤트가 멈춘 가운데 한국에서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개막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프로축구 스포츠 중계권 등을 사가는 이유 등을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모든 것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인 'K스포츠'에 대한 해외 각국의 중계권 구입과 요청 등은 절박한 스포츠계의 생존 몸부림이기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의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사진=LG전자]

현재 스포츠가 멈춘 세계 각국은 녹화 편성에 의존하고 있다. 일례로 세계 테니스 메이저 대회 4개 대회중 하나인 윔블던은 2차 세계대전후 처음으로 바이러스 때문에 취소됐을 정도다.

프로 스포츠마다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중계권료는 생존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와 구단 그리고 유료방송채널, 후원업체(스폰서), 도박 사이트 등 '스포츠 생태계' 전체가 패닉 상태다. 실제로 양대 글로벌 스포츠 용품 회사중 하나는 재정 위기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은 많이 했지만 대회 취소로 인해 홍보 효과를 전혀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종식돼 다시 모든 경기가 시작될때 쯤이면 남아 있는 채널 유료 가입자가 적어 다음 시즌에 중계료를 지불할 여력이 없어진다. 결과적으로 이는 스포츠 중계 산업 전체의 침체가 된다. 대폭 삭감된 중계권료가 예견된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스포츠 시청자들도 다소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는 더 이상 보여줄 경기가 없어 많은 가입자들의 해지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K스포츠인 프로축구 K리그에 대한 중계권 구매 등은 어쩌면 떠날지도 모를 고객을 잡고 또 되찾아 오기 위한 모습이다.

이미 축구계에선 2019년 최고가에 팔린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 기록이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188개국이 보는 올시즌(2019~2020) EPL의 TV 중계권 수입은 4조4500억여원에 달한다. 세계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2019~20시즌의 20개 구단 매출 합계액(코로나19 이전)을 약 7조9030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EPL이 올 시즌을 그대로 종료하면 중계권 손실액이 약 1조1563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 수익에 따라 배분한다. 성적에 따라 팀별로 배분하기에 이런 식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면 큰 타격을 받는다.

독일 축구리그 측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중계권료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모색중이다.

디지털스포츠방송국 DAZN과 프랑스 TV CANAL+ 등 여러 유로 채널들은 녹화만으로 유료 중계권료를 지불할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각 리그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절박한 때문에 분데스리가는 1~2주 안에 재개 될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T스포츠는 '해지 하겠다'는 이들이 너무 많아 '일시 중지'로 가입자를 설득하고 있다.
BT스포츠는 UEFA 챔피언스그, 유로파리그, 일부 프리미어리그, FA 컵은 물론, 럭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중계권을 구매한 상태다.

BT스포츠의 라이벌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마찬가지로 무료로 지난 경기를 시청하거나 채널을 일시 중지 할수 있는 옵션을 적용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가치는 2018년 4710억달러(약 577조 6815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17년보다 45%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해마다 최고점을 갱신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2019년이 당분간은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산업의 줄기인 스폰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계속 되면 방송사는 지금의 가격으로는 중계권료를 살수 없다. 또한 당일 티켓 판매도 줄어 들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UFC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UFC는 5월10일(한국시간) UFC 249가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위치한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UFC 선수들의 건강'을 둘다 외면한 것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내린 결정이다.

무엇보다 이 대회를 성사시키면 지구촌 스포츠 이벤트가 거의 중지된 가운데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MMA 팬 유입 효과도 무시할수 없다.

위험한 도박이긴 하지만 '맹주들이 다 떠난 자리에 깃발을 꼽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개막을 앞둔 K스포츠에게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건진 '글로벌 홍보' 기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0 프로야구는 다음 달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 dlsgur975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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