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두산그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부는 물론, 앞선 기술력을 활용하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그룹의 핵심가치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대정읍 환태평양 평화공원에서 수소드론을 활용해 공적마스크를 가파도로 배송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드론 DS30이 마스크를 싣고 비행하고 있다. [사진=두산] 2020.04.28 iamkym@newspim.com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자회사로, 제주도와 함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약국과 우체국이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공적 마스크 배송을 추진했다.
가파도 배송을 시작으로 공적 마스크 총 1200매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을 통해 마라도와 비양도 등에 전달됐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존 드론과 달리 최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고 무거운 중량 탑재가 실현되면서 이번 활동도 가능했다.
김영근 가파도 이장은 "가파도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하려면 하루 이상이 소요됐다"면서 "가파도 모든 주민이 좋아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당시 현장을 찾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기업들이 제주도를 기반으로 더 넓은 곳을 갈 수 있도록 제주도 적극 협력하고 응원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 |
아울러 두산은 코로나19 관련 성금 기부를 통한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두산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2월 말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방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을 위한 지원활동 등에 쓰였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당시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산은 결연 아동양육시설의 아동과 미혼모 가정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서울 및 인천지역 회사 주변 취약계층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두산 계열사들도 각각 지역사회 지원활동에 팔을 걷어붙이며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두산은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두산연강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원이 대표적이다.
두산연강재단은 올해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78년에 설립됐다. 설립년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가고, 장차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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