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부터 갤러리아는 중소협력사의 매장 수수료 인하와 2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상생 협력 방안을 시행 중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외관 . [사진=갤러리아] 2020.04.28 nrd8120@newspim.com |
우선 갤러리아는 지난 3월 개점한 갤러리아 광교와 고메이494한남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식음료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출감소에 비례한 수수료 인하 지원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식당가와 푸드코트 등 식음료 매장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식음료 매장은 자영업자나 영세사업자가 다수의 점포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동일한 금액을 지원해 주는 것보다는 각 점포의 매출감소에 비례한 수수료 인하와 관리비 감면이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갤러리아는 식당가와 푸드코트에 입점한 전체 160여개 브랜드 가운데 대기업을 제외한 영세∙중견기업 및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80여개 협력업체 브랜드 대상으로 매출 감소 폭에 따른 수수료 인하를 진행한다.
인하된 수수료는 다음달 입점 브랜드에 지급하는 납품 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대상 매장은 4월 기준 한 달간 평균 약 9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 수수료를 전액 면제 받는 브랜드도 있다.
이러한 갤러리아의 지원 방안은 영세 협력업체 외에도 중견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외에도 갤러리아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패션·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협력업체 350여개사다.
지원의 주요 내용은 ▲150억 규모 우리은행 협약 동반성장펀드 운영 ▲60억원 규모 산업은행 협약 일자리창출펀드운용 ▲외상 매출 채권 담보 대출 지원(지급일 대비 약 2주 조기 수령 금융 상품 알선) ▲축산 직거래 업체 생산장려금 지원 등 금융 지원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상생 지원안은 코로나19 어려움은 백화점 못지 않게 중소협력사가 더 크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어, 협력사의 고통분담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멀리' 가치 실천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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