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코리아가 자회사인 네오플로부터 1조 1140억원을 추가로 빌렸다. 올해 누적 차입금은 총 1조 4961억으로 용처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넥슨코리아는 네오플로부터 1조 114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1년 만기에 이자율 4.6%로 '운영자금 및 투자재원 마련'이 차입 이유로 명시됐다.
[제공=넥슨] |
앞서 지난 8일 넥슨은 네오플로부터 3820억원 차입했지만, 20여일이 지나 또 1조여원의 현금을 빌렸다. 이로써 넥슨코리아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조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네오플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다. 지난해 매출 1조 1306억원, 영업이익 1조 3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만 91%에 달한다. 최근엔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출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 업계는 넥슨이 사업 확장을 위해 잇따른 차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각종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최근 제주도에 본사를 뒀던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로 이전하는 등 조직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넥슨이 차입금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넥슨 측은 "현재 공시된 내용 말고는 따로 공개할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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