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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지키는 '방패'...방산 계열사들 코로나19에도 '굳건'

기사등록 : 2020-05-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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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업계,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이 코로나19 정국에서 그룹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산은 국방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상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영향은 비교적 적게 받는 분야로 평가 받는다.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화 2020년 1분기 실적 전망(연결기준)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2020.04.28 iamkym@newspim.com

◆ 방산, 코로나19 영향 적어...(주)한화 1분기 실적 예상 '파란불'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한화의 1분기 연결 제무재표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12조39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역시 10.01% 증가한 2855억으로 전망됐다.

별도 제무재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86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역시 502억원으로 무려 314.4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주)한화는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3개 부문에서 자체사업을 하고 있다. 이중 방산이 전체 매출의 35~40%가량을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유도무기체계, 탄약체계, 레이저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경우 매출의 60%에서 최대 100%까지를 국방비 예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국방예산이 증가하면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기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에서는 그룹 내 자회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방산의 견고함이 1분기 전체 실적 방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방비 지출 규모에 따라 시장규모가 결정되는 방산 특성상 질병 확산에 따른 영향은 타 업종 대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천마(단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사진=한화시스템] 2019.11.04 dotori@newspim.com

◆ 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 "진격 앞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의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해양시스템 ▲항공전자 분야를, 한화디펜스는 ▲화력체계 ▲기동체 ▲대공체계 ▲무인화체계 분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덕분에 모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해 매출 5조2541억원, 영업이익 1652억원으로 한화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이 1분기 매출액 272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 영업이익은 8.6%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연간기준으로는 성장과 수익성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약 4685억원 규모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말까지 약 1881억원 규모 1차 양산을, 지난해 12월까지 약 4624억원 규모 2차 양산 사업을 마무리 한 바 있다.

이외에도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 중거리 지대공사업, 함정용전투체계 등 방산분문에서 향후 3~4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조46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화디펜스 역시 현재까지 K9 자주포 등의 해외수출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가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방산부문은 업의 특성상 비교적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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