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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전…화이자 "다음 주 임상, 연내 양산"

기사등록 : 2020-04-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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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2단계 임상 준비…J&J, 9월 임상 후 내년 시판 계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이르면 다음 주 미국에서 실험용 코로나19(COVID-19) 백신 임상을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은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놔줄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6.04.13. [사진=로이터 뉴스핌]

화이자의 알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백신 테스트는 이미 독일에서 시작됐고 보건 당국이 승인하면 미국에서도 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에 연구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지금은 위기이고 모두가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진은 화이자의 백신 테스트가 모두 성공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빠르면 오는 9월에는 긴급상황시 사용가능한 비상용 백신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백신 임상에 들어간 미국의 바이오 기업 모더나(Moderna)는 2단계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J&J)은 이달초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통상 걸리는 기간에서 수개월을 단축, 이르면 9월에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1년초에는 비상용 백신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백신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수 차례의 실험용 백신 테스트는 필수다. 이 과정에서 많은 백신 후보물질이 탈락할 수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이를 막으려는 각국의 여러 조치가 백신 개발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구에 필요한 환자들을 찾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전문가들은 전 세계 백신 연구와 개발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에모리 백신 센터의 월터 오렌스타인 부센터장은 "병원균을 식별하고 1년 혹은 1년 반 밖에 안 돼서 개발된 백신은 들어본 적이 없다. 대개 몇년이 걸린다"며 "백신 개발은 매우,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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