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9일 0시 현재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607명으로 집계됐다.
도쿄(東京)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하루새 39명에서 112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도쿄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두자리 수로 줄어들면서 증가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에 진입한 것이다. 일본 전역의 일일 확진자 수도 200명대로 전날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일본에선 현재 오는 5월 6일까지인 '긴급사태선언'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테다 가즈히로(舘田一博) 감염증학회 이사장은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감염자 수 감소 경향이 2~4주간 정도 지속되는 게 해제조건의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NHK는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4607명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3733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집계 수치는 NHK가 각 지자체 발표를 취합한 것이다.
누적 사망자는 426명으로 확인됐다. 도쿠시마(徳島)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오사카(大阪)부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일본 전역에서 하루새 19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413명이다.
전날 일본 29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에서 2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쿄도에선 11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명을 넘겼다. 앞서 26일과 27일의 추가 확진자가 각각 72명과 3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사흘만에 다시 100명대에 진입하면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가 늘었다는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도쿄도에 따르면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112명 중 42명(38%)은 현재 감염경로가 확진되지 않고 있다. 현재 도쿄도 측은 대형연휴가 끝나는 5월 6일까지를 '스테이홈 주간'으로 설정하고 주민들에게 철저한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40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부 1553명 ▲가나가와(神奈川)현 972명 ▲사이타마(埼玉)현 833명 ▲지바현 822명 ▲홋카이도 688명 ▲효고(兵庫)현 637명 ▲후쿠오카(福岡)현 625명 ▲아이치(愛知)현 482명 ▲교토부 313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49명 ▲도야마(富山)현 188명 ▲이바라키(茨城)현 162명 ▲히로시마(広島)현 152명 ▲기후(岐阜)현 149명 ▲군마(群馬)현 146명 ▲오키나와(沖縄)현 141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95명 ▲미야기(宮城)현 88명 ▲나라(奈良)현 81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52명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8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309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4명 ▲일본 국내 확진자 305명이다.
한편, 28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3838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1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31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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