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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FDA, 최대한 빨리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 내주길 바라"

기사등록 : 2020-04-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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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소식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대한 빨리 긴급사용승인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FDA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내주기를 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최대한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스티브 한(FDA 국장)은 FDA에서 믿을 수 없을만큼 훌륭했다. 그는 기록적인 시간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빠른 승인이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렘데시비르 제조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며, "세부 내용은 NIAID가 브리핑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앤소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백악관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회복에 명확하고 중요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그룹은 병원에서 평균 11일만에 퇴원했고 가짜약(플러시보) 대상 환자들은 평균 15일만에 퇴원했다면서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

FDA는 렘데시비르를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이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내주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 마련된 중소기업 급여보장프로그램(PPP) 정책 홍보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4.28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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