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 공사 현장 화재 사망자를 38명으로 최종 확인하고 사상자 수색을 종료했으며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30일 오전 11시쯤 경기남부경찰청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2020.04.30 observer0021@newspim.com |
경기남부경찰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유관기관 합동감식에 앞선 브리핑에서 29명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9명은 지문 확인이 어려워 유전자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전자 시료채취 48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9명 중에는 중국인 1명, 카자흐스탄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에서 건축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공사관계자 28명에 대한 밤샘조사를 완료하고 핵심관계자 중심으로 집중조사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 관계자 15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신청하고 해당 건물의 설계 관련 증거물 7종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현장감식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5개 기관 40여명이 투입됐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29일 당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B동)에서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 9개 업체 78명이 작업 중이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건물 내부에서 작업중 갑작스런 폭발로 현장에서 대피할 틈도 없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