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후 8시쯤 유족들이 대표단 구성에 들어갔다.
[사진=뉴스핌] 정종일 기자 = 30일 오후 8시 30분쯤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망자 유가족 대표단의 임시 총무가 유가족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0.04.30 observer0021@newspim.com |
유족들은 사망자 가족 중 1명씩을 대표로 뽑아 대표단을 구성했고 38명의 가족 중 22명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별도 회의를 통해 6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도출했다.
회의 후 임시총무로 선출된 A씨의 발표에 따르면 이천시가 유가족 대표단 22명 외 18명의 유가족 대표들이 모일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가족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취지다.
또 △출력일보 등 당일 현장에서 근무한 사람들에 대한 관련 자료 △안전에 관련된 자료 등 진상규명과 △현장감식에 다른 화재 원인 조사 및 수습상황 △보상 △사망자들에 대한 DNA검사 등을 제시했다.
일부 유가족들이 "지금은 보상을 논할 시기도 자리도 아니다"며 "보상은 지금 고민할것이 아니고 모든 상황이 다 정리되고 난 다음 마지막에 고려할 사항이기 때문에 지금 보상에 대해 말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A씨는 "보상을 우선 순위에 둔 것이 아니다"며 "6가지 항목은 우선 순위가 아닌 단순한 나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와 유가족 1명 등 2명이 이천시 재난안전관실 관계자, 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책위를 열고 유가족들이 모두 모일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결과 5월 1일 오후 2시 이천시의 협조를 받아 모가면사무소에서 유가족 대표단 회의를 열어 대표를 선출하고 한시간 후인 오후 3시쯤 시공사 대표의 추가 브리핑을 받겠다고 중지를 모았다.
유가족 대표단 회의는 언론에 비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재로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는 이천시 모가산업단지 내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을 하던 중 폭발로 인해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사망 38명, 중상 4명, 경상 6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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