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01 03:17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 회계연도(3월 결산)에서 9000억엔(약 10조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손실 규모가 1500억엔(약 1조7000억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앞서 투자한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등에서 지분 가치 손실액이 커지면서 전체 손실 규모가 9000억엔대로 확대됐다. 이는 1981년 창업 이래 최대 적자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8000억엔(약 9조원) 규모의 영업 외 손실을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위워크 지원을 위한 자금조달 압력이 가중되면서 영업외 손실액이 1조엔(약 11조원)대로 불어나게된 것이 순손실 폭이 더 커졌다. 영업외 손실액 1조엔 중 중 7000억엔(약 8조원)은 위워크 관련 손실금이다.위워크 외에도 지난달 파산 신청을 한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영국 위성통신 스타트업 '원웹' 투자도 영업외 손실 원인으로 지목했다.
매출(6조1500억엔·70조원)과 영업손실(1조3500억엔·15조원)은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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