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오는 6월 재개를 앞둔 미국PGA투어에 잇따라 우호적인 신호가 보내지고 있다.
올해 8월초 US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는 4일(현지시간)자로 재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골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16일 폐쇄됐었다.
그런가 하면 로리 매킬로이가 더스틴 존슨과 짝을 이뤄 리키 파울러-매추 울프와 맞붙는 또하나의 빅매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와 짝을 이뤄 벌이는 매치가 이달 하순에 열린다는 발표가 있었다.
2015년 미국PGA투어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하는 더스틴 존슨(왼쪽)과 로리 매킬로이. [사진=USA투데이] |
외신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의 전 코치였던 행크 해니는 미국PGA투어 재개에 앞서 네 명의 선수가 출전해 벌이는 스킨스게임이 오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애드머럴스코브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팟캐스트를 통해 알렸다.
이 스킨스게임은 코로나19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대회로 치러진다. 매킬로이와 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 NBC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스킨스게임은 홀마다 일정액(스킨)을 걸어놓은 후, 이긴 팀이 그 스킨을 가져가는 홀별 승부 방식이다. 비길 경우 그 홀에 걸린 스킨은 다음홀로 이월된다.
파트너가 될 매킬로이와 존슨은 각각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5위로 미국PGA투어에서 18승과 20승씩을 올렸다. 둘 다 장타자다.
이들에 맞서는 파울러와 울프는 세계랭킹 27위와 110위로 매킬로이-존슨조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진다. 그러나 울프는 2019년 프로로 전향해 그해 7월 3M오픈에서 미국PGA투어 첫 승을 거둔 기대주다. 독특한 스윙을 하는 울프는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310.0야드로 이 부문 21위에 올라있는 장타자다. 2019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2라운드 때 한 파4홀에서 드라이버샷을 그린에 올리기도 했다. 스킨스게임에서 매킬로이나 존슨 못지않은 장타쇼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지난달 13일 대회를 중단한 미국PGA투어는 6월11일 찰스 슈왑 챌린지를 통해 투어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스킨스게임이 성사되면 우즈·미켈슨이 나서는 매치 플레이와 더불어 투어 재개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smk7543@newspim.com
남자골프 세계랭킹 27위 리키 파울러. 프로데뷔 후 첫 승을 2011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거뒀다. [사진=스포팅라이프] |
미국PGA투어 데뷔 2년차의 기대주 매추 울프(21). 스윙폼은 독특하지만 드라이버샷을 평균 310.0야드 날리는 장타자다. [사진=미국PGA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