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확인 환자들이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2주간 전체 확진자 127명 중 6.3%에 해당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수는 현재 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면서 "8명의 지역적인 분포는 대구지역이 4명, 경기 2명, 서울 1명, 경북 1명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대구·경북지역에 산발적인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감시체계를 좀 더 강화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4월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
이어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는데 따른 학교 개학 이후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정 본부장은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있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비해 등교 이후 학교에서의 감염병 예방대책을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함께 역학조사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모의훈련도 실시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교별로 가능성이 다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학년인 경우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데에 고학년 또는 중·고등학생보다는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위험도의 차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준수율에서의 위험도 차이는 조금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학교 개학시 학생과 교사 외에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방역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 본부장은 "학교 방역대책에서 학생과 교사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교직원과 급식 담당자 등 학교에 관련된 모든 종사자들에 대한 발열감시, 교육 그리고 필요할 때 검사 조치 등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제시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 지침을 반영해 추진토록 협의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학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5월 11일에 하든 18일에 하든 그때까지 발생 상황에 대한 것들을 계속 보면서 판단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일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아니면 개인위생수칙 준수, 또한 학사일정을 감안해 고3이 가장 먼저 등교개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 "감염방지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제시한 개인방역 생활수칙은 ▲아프면 집에 3~4일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여기에 보조수칙으로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습관도 제시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8명 늘어난 1만801명이다. 지역발생 0명, 해외유입 8명 등이다.
완치자(격리해제자) 수는 34명으로, 전체 격리환자는 28명 줄어든 1332명이다. 사망자가 2명 발생해 총 사망자는 252명으로 늘었다. 누적 완치자 수는 9217명으로 완치율은 85.3%다.
또 이날 기준 코로나19 재확진자는 총 347명이다. 20~29세가 84명(24.2%)으로 가장 많고 ▲50~59세 57명(16.4%) ▲30~39세 48명(13.8%) ▲40~49세 47명(13.5%) ▲60~69세 37명(10.7%) ▲80세 이상 27명(7.8%) ▲70~79세 22명(6.3%) ▲10~19세 18명(5.2%) ▲0~9세 7명(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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