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코로나19 속에서 맞은 어린이날에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는 5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마인크레프트'를 포맷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가상공간에 청와대를 구현하는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사진=청와대] 2020.05.04 dedanhi@newspim.com |
특별초청은 온라인 수업을 듣는 어린이에게 의문의 초청장이 도착하고, 어린이가 초청장을 클릭하면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청와대 여행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따라 청와대 본관에 들어가기도 하고, 집무실을 구경하면서 특별한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을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마인크로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씩씩하고 밝게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씩씩하고 밝게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공개한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사진=청와대] 2020.05.04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많이 갑갑했을 것이다. 온라인 개학도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조금씩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함께 이겨내다보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가진 꿈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여러분의 마음이 큰 힘이 됐다"며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영웅이다.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하트를 그려보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어린이날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관련 사진 [사진=청와대] 2020.05.04 dedanhi@newspim.com |
청와대는 그동안 약 30여명의 인력으로 약 1주일 간 이같은 작업을 진행했다.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과 지코의 아무노래(국악 버전)을 연주하는 국악대, 청와대에 살고 있는 고양이 찡찡이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티TV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도 깜짝 출연했했다. 크리에이터 5명은 이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특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5일 오후 12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공개할 예정이다.
■용어 설명
*마인크래프트: 컴퓨터 또는 모바일에서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가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샌드박스 건설 게임으로 게임계 레고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 어린이들이 즐기는 비디오게임이자 코딩 교육수단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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