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최근 테슬라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약 7억달러(858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77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대략 1411억달러(약 173조원)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6개월 평균 테슬라 시총이 1000억달러를 달성하면서 머스크 CEO는 2018년 합의된 급여 패키지의 일환으로 테슬라 주식 169만주를 주당 350.02달러에 매입하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론적으로 보면 머스크 CEO는 주당 411.17달러 차익을 남겨 총 6억9400만달러를 챙기게 된 셈이다.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연봉이나 현금 보너스를 받지 않고 테슬라의 시가총액과 수익 성장을 조건으로 한 옵션만을 급여로 지급받는다고 전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신주가 발행되지 않는 한 머스크 CEO는 이 옵션으로 최대 558억달러 상당 급여를 챙길 수 있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40% 넘게 올랐고 올해 전체로 보면 80%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고전하고 있고 테슬라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공장을 폐쇄한 상황이지만 중국에서 판매대수가 날로 증가해 랠리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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