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06 09:27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정유 프로젝트에서 70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하며 2단계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Pile)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 유닛에 대한 파일 작업으로 1만500개의 파일 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8개월, 계약금액은 약 6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계약금액도 3억10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사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 '잔여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