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경제 재개방에 대한 기대를 과잉공급 우려가 압도하면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마치고 하락 전환했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7센트(2.3%) 내린 23.99달러에 마감했다.
높은 변동성 장세에서 WTI 선물은 장중 6% 상승하기도 했지만 8% 급락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물은 1.25달러(4.0%) 하락한 29.72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867만 배럴의 원유 증가 예상을 밑돌았다.
EIA는 또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20만 배럴 감소한 119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3월 최대치보다 120만 배럴 작은 규모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950만 배럴 급증한 정제유 재고를 우려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원유 재고의 적은 증가는 시장을 지지할 만했지만, 이 보고서에서는 시장이 직면한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정제유 재고의 대규모 증가는 항공 운항 및 트럭 이용의 부족을 나타냈으며 이것은 앞으로 경제와 수요를 잘 나타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 주간 50% 이상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원유 변동성이 지속하고 100%에 육박한 WTI 급등세는 일부 차익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원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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